노동부 통계조사근로시간 주당 36분 줄고 임금은 월 13만원 늘었다
지난해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6시간으로, 2006년(44.1시간)에 비해 0.6시간(36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2007년 노동통계조사’(1~11월)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시간이 이처럼 준 것은 주5일제 시행 사업장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 등 경제 활동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회원국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약 33시간이어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은 선진국보다 여전히 길다.
산업별 주당 근로시간은 부동산 및 임대업 근로자가 53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했고,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가장 짧은 주당 38.7시간을 근무했다. 숙박 및 음식점(46.8시간) 제조업(45.4시간) 운수업(44.4시간) 등은 주당 40시간 이상을 일한 반면, 통신업(39.9시간) 교육서비스업(39.4시간)은 상대적으로 적게 근무했다.
지난해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261만1,000원으로 2006년(247만3,000원)에 비해 5.6%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및 수도업(433만원2,000원) 금융 및 보험업(426만1,000원) 통신업(401만원) 등이 월 평균 400만원을 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6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