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두산그룹 사내교육기관인 DLI 연강원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두산그룹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계열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린 것.
대상은 두산중공업 발전BG를 이끌고 있는 서동수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인도 문드라 화력발전소, 두바이 복합화력발전소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한 공을 인정 받았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말 리비아에서 총 5억3,000만 달러 규모의 오일 화력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지난해 연말인 12월31일에는 리비아 알칼리지 발전소에 350㎽급 오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4기를 약 2억6,000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 시켰다.
또 같은 달 13일 리비아 전력청과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트리폴리 웨스트 오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해외에서 대형 오일 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서 부사장의 활약으로 두산중공업 발전BG는 2007년 전년 동기 대비 220% 성장한 4조8,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경영혁신상은 밥캣 어태치먼트, 유틸리티 등 3개 사업부문을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의 조동호 부사장, 특별상은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소재BG의 이황렬 전무와 SRS코리아의 유지상 부사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상을 받은 4명의 CEO들은 ‘한 말(斗), 두 말 쌓아 올려 큰 산(山)을 이루라’는 사명 취지에 맞춰 부상으로 금됫박을 받았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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