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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주세혁의 삼성생명 단체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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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주세혁의 삼성생명 단체전 3연패

입력
2008.01.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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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천재’ 유승민(8위)과 ‘수비 달인’ 주세혁(12위)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상무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59회 대회 이후 3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가져가며 남자 실업탁구 최강임을 확인했다. 6년 만에 남자 개인단식 정상에 오른 유승민은 2관왕으로 기쁨을 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결승전 1,2단식으로 내세운 이진권과 유승민이 각각 상무의 윤재영과 이정삼에게 무릎을 꿇으며 패색이 짙었다. 이후 3복식에서 이진권과 호흡을 맞춘 유승민이 승리를 챙겼고 김태훈이 이범형을 물리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빛을 발한 건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이었다. 주세혁은 마지막 5단식에서 특유의 끈질긴 수비 전형을 보여주며 조지훈에게 3-1로 승리하며 단체전 우승컵을 안겼다.

한편 여자부는 ‘만리장성 효과’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독무대로 끝났다.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은 중국 귀화 선수인 탕나와 쉬레이를 앞세워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KRA를 3-1로 물리치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단식,복식, 단체전 등 3개 종목을 싹쓸이했고 단식 우승자인 탕나와 복식에서 정상을 차지한 쉬레이는 유승민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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