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15일 새한의 지분 양수도에 대한 채권단 동의가 이뤄져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새한은 1972년 삼성그룹 계열의 제일합섬으로 출발했다가 97년 계열 분리됐으며,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웅진은 새한 채권단의 총 보유지분 68.9% 중 50%와 1주를 주당 4,300원씩 총 1,011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주당 5,650원의 1년 풋옵션 조항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새한 지분 인수에는 웅진코웨이를 주축으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계열사인 렉스필드, 웅진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웅진코웨이가 새한 지분 40%를 인수한다.
새한 인수에 810억원을 투자한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필터 기술 보강 등으로 수(水)처리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섬유 및 환경 관련 신소재 개발과 원천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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