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에 두 공기 정도의 밥만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6.9㎏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의 78.8㎏보다 2.4% 적은 양. 연간 쌀 소비량은 2002년 87.0㎏에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1년새 2.4% 감소해 210.9g에 그쳤다. 하루 평균 두 공기 정도의 밥만 먹은 셈.
반면 육류, 과일류, 채소류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7년부터 10년간 1인당 연간 식료품 소비량 변화를 보면 육류는 29.3㎏에서 33.6㎏으로, 과일류는 58.0㎏에서 62.2㎏으로, 채소류의 경우 148.5㎏에서 154.0㎏으로 각각 늘었다. 쌀이 102.4㎏에서 78.8㎏으로 크게 준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웰빙 문화 확산과 맞벌이 부부 증가로 육류, 과일류 등 쌀 대체 식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r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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