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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지하철에서… NDS, 100만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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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지하철에서… NDS, 100만대 시대

입력
2008.01.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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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임기 100만대 시대가 열렸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닌텐도 DS라이트’(NDSㆍ사진). 한국닌텐도에서 지난해 1월 국내 출시한 NDS는 시중에 나온 지 채 1년이 안된 지난해 12월27일 기준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단일 기종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NDS의 인기비결은 획기적인 게임 이용방법에 있다. 정해진대로 버튼을 조작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존 게임기와 달리 NDS는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필기체를 인식한다. 따라서 게임기와 대화하듯 말을 하고 직접 액정화면에 글씨를 쓰면 게임이 진행된다.

이런 획기적인 조작 방식은 게임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을 대거 끌어들이며 패션 아이콘처럼 자리잡았다. 지하철에서 다양한 색상의 NDS를 들고 게임을 즐기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NDS는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4년 11월 일본에서 처음 나온 NDS는 지난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5,364만대가 팔렸다. 5초에 1대가 팔린 셈이다.

덕분에 전용 게임 소프트웨어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한국닌텐도가 국내에 내놓은 전용 소프트웨어는 21종으로 총 220만개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장동건, 이나영 등 유명 배우들이 광고모델로 등장한 ‘매일매일 DS 두뇌트레이닝’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독스’ 등 3개 종류의 게임은 개당 판매량 20만개를 넘었다.

한국닌텐도는 올해 NDS의 인기를 가정용 게임기 ‘위’로 이어갈 예정이다. 2006년 11월 일본에서 처음 나온 위는 TV에 연결해 즐기는 가정용 게임기다. 위 역시 NDS 만큼이나 획기적이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이 게임은 테니스 게임의 경우 조종기를 테니스 라켓처럼 움직이며 게임을 즐기고, 권투 게임은 조종기를 손에 쥐고 주먹을 휘두르면 게임이 진행된다. 위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전세계에서 1,400만대가 팔리며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왕좌로 등극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한국닌텐도는 올해 1분기 중에 위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출시하는 NDS용 게임 소프트웨어 종류를 늘리고 위 판매도 시작하겠다”며 “모든 연령층이 건강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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