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언해본> 정본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복원됐다(사진). 훈민정음>
문화재청은 16일 세종 승하 이후 고쳐진 <훈민정음 언해본> 의 복원을 경상대 연구팀에 의뢰, 한글 반포 당시의 원본에 가깝게 디지털로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훈민정음은 처음에는 한문으로 쓰여졌으며 이를 <해례본 훈민정음> 이라고 불렀다. 이후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이 해례본의 앞머리에 있는 세종대왕의 서문과 예의(例義)의 한문 부분만을 번역해 단행본으로 발행한 것이 <훈민정음 언해본> 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모두 15장, 30쪽으로 이뤄진 <훈민정음 언해본> 은 현재 여러 판본이 남아있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월인석보(月印釋譜)> (서강대 소장) 첫머리에 실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판본의 제목은 ‘세종어제훈민정음’으로 돼 있고 제1장 1행부터 4행까지의 글자체가 그 뒤의 것과 다르다. 이는 세종이 승하한 뒤 간행된 월인석보에 세종의 묘호(廟號)를 넣기 위해 고친 것으로 추정된다. 월인석보(月印釋譜)> 훈민정음>
경상대 연구팀이 제작한 이번 <훈민정음 언해본> 은 책의 제목을 원래대로 ‘훈민정음’으로 돌렸고, 바뀐 글자체를 원래의 글자체로 재구성했으며, 마모되거나 흐릿한 글자체도 복원했다. 훈민정음>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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