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낸다면 올해 매출 2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과 함께 유ㆍ무선 사업분야에서 협력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SK텔레콤 태스크포스(TF)팀과 양 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매출에 대해 "공시 문제가 있어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곤란하지만, 작년 초 세웠던 목표치를 넘는 1조8,000억원 이상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新)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나TV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나TV 2.0' 서비스 출시 계획도 소개했다. 박 사장은 "개인화 서비스를 접목한 '하나TV 2.0' 은 주문형 비디오(VOD)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하나TV와 달리, 사용자 이용환경(UI)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채널은 물론 콘텐츠까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나TV를 통해 현재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2.0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 인터넷TV(IPT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나TV 2.0 서비스는 22일부터 35개 채널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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