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장기투자하세요”.
한화증권과 카자흐스탄 현지 카스피안인베스트먼트홀딩스의 합작증권사인 세븐리버스캐피탈(SRC) 세르게이 플리삭(35ㆍ사진) 부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자흐스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7%, 올 성장률도 7~8%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에 비해 주식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현지 석유업체인 카작무나이의 경우, 지난해 주가수익비율(PER)이 9.9배로 러시아 석유기업 평균인 11.1배보다 낮고 동(銅) 생산업체 카작므스는 PER 4.0배로 러시아 업종평균 13.1배에 한참 못 미친다. 러시아증시의 PER은 지난해 12.7배로 신흥시장에서도 매우 낮은 편이다.
카자흐스탄의 또다른 강점은 자원. 보크사이트, 텅스텐, 크롬, 우라늄, 아연, 몰리브덴, 석탄, 금, 석유 등 없는 광물이 없다 할 정도로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세르게이 부사장은 “자원개발에는 오랜 기간이 걸린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외국자본을 아직 충분히 도입하지 못해 지하자원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지만 일단 생산이 시작되면 큰 경제성장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여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공모펀드를 판매중이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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