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기고 - "상상하라! 그러면 실현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기고 - "상상하라! 그러면 실현된다"

입력
2008.01.17 08:11
0 0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변화된 세상은 실로 대단하다. “꿈꿀 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하다”라고 했던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처럼 예전에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최근 새로운 기술들은 ‘컨버전스(Convergence) 즉 ‘융합’ 추세를 보이며 우리 산업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현재 융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전통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이며,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기술들끼리의 융합이다.

먼저 전통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만남을 보자. 섬유산업을 예로 든다면, 섬유가 IT와 만나 스마트의류를, BT와 만나 메디컬의류를, NT와 만나 나노복합의류를 탄생시켰다.

과거에는 단순히 입는 것에 불과했던 옷이 이제는 음악을 들려주고, 사람을 치료하며, 인공지능을 통해 인체에 가장 편하도록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끼리의 융합은 또 어떠한가. IT와 CT(문화기술)의 만남은 디지털 영화와 음악을 만들어냈고, IT와 BT의 만남은 e헬스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다. 덕분에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영화 관람은 물론, 신체 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해 진료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한편 기술 간 융합 못지않게 신기술을 활용해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IT가 있다. IT를 활용한 e비즈니스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컴퓨터와 로봇으로 조립·생산된 제품은 RFID(무선인식)를 통해 유통·관리되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된다.

기업은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CRM(고객관계관리) 같은 IT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자원과 유통, 고객업무 등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업·산업 간 IT시스템 연계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의 융합과 활용은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도 부각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점을 깊이 인식해 신기술 개발-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e-비즈니스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한 43개 기업에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기업 경쟁력은 분명 ‘새로운 기술의 융합과 활용’을 통해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최근 “10년 내에 운전자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전해가는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릭 왜고너 GM 회장의 말을 떠올려본다. 과연 그의 상상은 실현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