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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극장가 배급 3파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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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극장가 배급 3파전 '빅뱅'

입력
2008.0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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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듸오데이즈' vs '원스 어폰 어 타임' vs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설날 극장가 한국영화의 배급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설날인 2월7일을 1주일 앞둔 31일 개봉되는 한국 영화들이 배급 3파전으로 배급사의 빅뱅 양상을 띌 전망이다. 이날 개봉되는 영화 <라듸오데이즈> (감독 하기호ㆍ제작 싸이더스FNH)와 <원스 어폰 어 타임> (감독 정용기ㆍ제작 원엔터테인먼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가 그 대결의 중심이다.

류승범 주연의 <라듸오데이즈> 의 경우 제작사인 싸이더스FNH가 배급을 맡는다. 싸이더스FNH는 지난해 12월 <용의주도 미스신> 을 시작으로 배급업에 뛰어든 뒤 10일 개봉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ㆍ제작 MK픽쳐스)의 배급을 맡아 429개 상영관(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개봉되는 등 배급업에 연착륙했다. 차츰 축적해가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듸오데이즈> 를 통해 설 대목을 노리겠다는 것이 싸이더스FNH의 야심이다.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은 굴지의 통신회사 SK텔레콤이 영화 투자ㆍ배급업에 뛰어들어 첫 선을 보이는 영화라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을 CH엔터테인먼트의 이름으로 배급하지만 조만간 별도의 법인명을 정하고 영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음반사 못지 않게 가요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SK텔레콤이 영화 시장에서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싸이더스FNH 역시 KT의 계열사인 만큼 영화 배급업이 통신사간 빅뱅 양상까지 띄게 됐다.

여기에 기존의 거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역시 만만치 않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황정민 전지현이라는 빅스타 카드에, <말아톤> 의 정윤철 감독을 통해 훈훈한 휴먼스토리를 내세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를 설 개봉작으로 정하고 치열한 순위 다툼에 동참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00억원대 제작비가 들어간 <모던보이> 와 설 개봉작을 가늠하며 고민을 하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를 택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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