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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이 안보일 땐… 역시 역세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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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이 안보일 땐… 역시 역세권으로!

입력
2008.0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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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집값 상승은 안 된다”며 집값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동안 고조되던 부동산 분위기가 가라 앉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아직 불투명하다”며 “집을 산다면 하방 경직성이 강한 도심 역세권 아파트를 공략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역세권 단지는 교통여건뿐 아니라 상권이 갖춰져 있어 불황기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청약을 실시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서울 8,400가구 등 전국적으로 총 2만4,000여 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요지인 용산구와 중구에서 분양하는 초역세권 아파트가 관심이다. 용산구 효창동 5번지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302가구 중 76~145㎡(23~43평)형 161가구를 3월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있다. 대우건설은 또 을지로4가 세운19지구를 재개발해 주상복합 아파트 296가구를 10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을지로4가역이 걸어서 2분 거리고, 층에 따라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두산중공업도 동작구 상도동에 조합아파트 576가구 중 113㎡(34평)형 180가구, 155㎡(35평)형 10가구를 이 달 중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C&우방이 신대방동 351번지에 짓는 우방유쉘 아파트도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엠코는 중랑구 상봉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133~232㎡(40~70평)형 480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을 1~5분이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경기지역에서는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안양시 석수동의 연립을 재건축해 271가구 중 205가구를 이 달 일반에 공급한다. 경부선 전철 관악역이 걸어서 10분거리다. 안양시 평촌동에서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으로 157~187㎡(47~56평)형 2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선 전철 인덕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천시 중동의 중동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3,090가구 중 132가구를 4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인선 전철 중동역이 걸어서 2분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했다. 대한주택공사도 군포시 부곡지구 C1블록에 402가구를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부곡지구는 경부선 전철 의왕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박촌동에서 ㈜한양이 82~152㎡(24~46평)형 3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걸어서 2분거리에 있는 곳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의 신주거 지역으로 주목 받는 해운대 구가 관심권이다, KCC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415가구를 2월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경남기업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1구역을 재개발해 105~161㎡(31~48평)형 127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월드건설은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서 한우아파트를 재건축해 63가구 중 53가구를 이 달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공원아파트를 재건축해 4,44가구 중 92~271㎡(27~82평)형 71가구를 상반기 중으로 일반 분양한다. 각각 대구지하철 2호선 고산역과 수성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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