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지원하는 5세 아동의 사립유치원비가 월 16만7,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5,000원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아비 지원 총 금액을 지난해보다 16.8% 늘리는 내용의 ‘2008학년도 유아학비 지원 세부계획’을 15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소득 인정액 398만원 이하 가구의 5세 유아는 국ㆍ공립유치원 5만5,000원, 사립유치원 16만7,000원을 각각 지원 받는다. 소득 인정액은 가구원의 실제소득에다 금융자산 승용차 등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의 경우 소득 인정액 369만원 이하 가구 자녀에 한해 국ㆍ공립유치원 5만3,000원, 사립 16만2,000원을 각각 지원 했다.
3ㆍ4세 유아는 가구의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비가 차등 지원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가구 소득 151만원 이하) 가구는 국ㆍ공립의 경우 3ㆍ4세 유아에게 5만5,000원이 지급되며, 사립은 3세 18만5,000원, 4세 16만7,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199만원 이하 가구는 국ㆍ공립 4만4,000원, 사립은 3세 14만8,000원, 4세 13만3,600원을 각각 받게 된다. 자녀가 둘 이상 유치원에 다니는 가정에는 지난해 처럼 지원액의 50%가 추가로 지급된다.
올해 유치원비 총 지원액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3,426억원)보다 574억원이 늘었으며, 지원 받는 인원도 25만3,000명으로 9,000명 가량 증가하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유아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음달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소득 인정액 증명서를 발급 받은 뒤 해당 유치원에 제출하면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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