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간 해외직접투자액이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잠정)됐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5일 '2008년 대외경제여건 및 수출입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원화강세와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80% 이상 늘어 2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 31억2,000만달러에서 2분기 43억6,000만달러로 증가한 뒤 3분기 33억9,000만달러로 잠시 주춤했다가, 대규모 투자가 집중 집행된 4분기에 분기별 최대 수준인 100억달러 정도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입은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Bobcat) 인수 등 연중 진행되던 투자가 실제 4분기에 실행되면서 해외직접투자액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