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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김미진 설계사 4년 연속 '모집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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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김미진 설계사 4년 연속 '모집 여왕'

입력
2008.0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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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김미진(사진) 신용카드 설계사(CP)는 2006년 가을 빗길에 넘어져 꼬리뼈가 부서졌다. 두 달 입원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비행기 타고 부산에서 제주로 날아갔다. 그리고는 제주 지역 중ㆍ고교 교무실을 이 잡듯 뒤졌다. 뼈가 아무는 두 달 사이 매주 월~금요일 제주 출장에서 모집한 카드 가입자는 무려 340명. 그 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출장이었다. 주위에선 “돈독이 올랐다”고 했지만 그는 성취와 보람에 아픈 줄도 몰랐다.

김 씨는 16일 우수 CP를 시상하는 ‘Top of the Year Awards 2007’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 12월31일 입사해 한번도 왕좌를 뺏기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그의 모집 실적은 3,724명. 매일 10매 이상의 카드를 유치한 셈이다. 우리나라 1인 당 카드 수가 3.9매로 카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그는 2005년 2,797건, 2006년 2,853건, 2007년 3,724건 등으로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남들은 만나기 꺼리는 대학 교수님을 주로 공략했어요.(이른바 ‘블루오션’) 매일 100명 이상을 만나지 않으면 퇴근을 안 했어요.(목표 달성) 토요일엔 100통 이상 가입 고객에게 전화해 불편사항을 점검했죠.(사후관리)”

카드 유치 수수료와 사후관리를 통한 이용실적 수수료를 보탰더니 한해 소득이 2억8,700만원에 이르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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