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한 플레이로 코트 휘저어 4R MVP '통산 10번째'
농구인들은 현역 최고의 선수로 정선민(34ㆍ신한은행)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선민은 우리 나이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페이스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원숙한 플레이로 코트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
‘바스켓 퀸’ 정선민이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기자단 투표 결과 정선민이 73표 중 45표를 얻어 4라운드 MVP에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정선민은 2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에만 2번째, 통산 10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부문 2위는 7번 수상의 김영옥(국민은행).
정선민은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6점(1위) 6.8어시스트(1위) 2.4가로채기(공동 1위) 등 3점슛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신세계의 ‘에이스’ 김정은은 팀 성적 탓에 MVP 투표에서 2위(16표)에 머물렀다. 공동 3위는 변연하(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로 각각 6표.
한편 기량발전상(MIP)은 금호생명 4년차 포워드 김보미(22)가 수상했다. 김보미는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0.2점을 기록하는 등 선배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주전을 꿰찼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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