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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한도전'만 징계하나" 네티즌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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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한도전'만 징계하나" 네티즌들 반발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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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징계 막기 위한 청원운동 벌어

<무한도전> 의 방송위원회 징계를 막기 위한 네티즌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 김태호)은 지난해 12월22일 방송 분량에서 특정 제과업체의 사은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한 것과 관련해 방송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네티즌은 모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무한도전> 의 징계를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1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열흘 간 진행되는 이번 청원 운동은 발의한 지 나흘 만에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동시에 진행되는 다른 청원 운동의 참여도가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대단히 높은 참여도다. 청원 운동과 관련한 네티즌의 의견도 250건이 넘게 게재돼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은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이번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원 운동을 주도하는 한 네티즌은 발의문을 통해 "지난해 12월15일 KBS <스타골든벨> 30일 SBS <일요일이 좋다-기적의 승부사> 에서도 출연자들이 특정 업체를 광고하는 소품을 착용한 바 있다. 이런 사례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무한도전> 만 징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간접광고 심의건은 시청자의 민원을 통해 제기됐다. 방송위원회가 <무한도전> 을 꼬집어 심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0일 연예오락심의위원회를 열어 <무한도전>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무한도전> 측은 17일 열리는 연예오락심의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 <무한도전> 의 징계 여부는 이후 전체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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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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