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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국에 시집온 외국 여성, 과외 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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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국에 시집온 외국 여성, 과외 교사로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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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선발해 교육 후 활용

3월부터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외국인 새댁들이 과외선생님으로 활약하게 된다. 농어촌 학교에서 방과 후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과외를 하거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경북도는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고학력자 80여명을 선발, 계명대 국제교류센터에서 한국어교육 등을 실시한 뒤 방과후 원어민 교사로 활용키로 했다.

영어가 공용어인 필리핀 출신들은 영어 원어민 강사과정을,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출신은 한글 방문교사 과정을 이수한다. 이들은 25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매일 계명대에서 출퇴근 또는 합숙을 하며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 중이다.

도는 도내 전역에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울진 등 멀리 떨어진 곳은 계명대 기숙사를 이용토록 했다.

교육을 마치면 테스트를 거쳐 영어권 36명은 농촌지역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나머지는 거주지 부근에 새롭게 이주해 오는 외국인여성들에게 한국어를 지도하고 한국생활을 안내하는 방문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계명대에서 교육과정을 마치면 2월 한달간 실습을 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원어민 강사 확보가 어려운 농어촌 지역에서 고학력 결혼이민여성들은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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