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탱크’ 최경주는 ‘철저한 준비’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겨울 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열매를 맺었다. 이번 대회도 그랬지만 올해도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며 큰 꿈을 밝혔다.
-우승 소감은.
“고국에서 늘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내면서 우승해 기쁘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샷도 엉망이었다. 쳤다하면 벙커 아니면 러프였다. 그래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그랬으니 그마나 잘 버틴 것이다.”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했는데.
“겨우내 착실하게 준비를 했다. 지난달 타이거 우즈가 초청한 대회에 불참한 것도 새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작년에 성적이 좋았지만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빨리 교정해야 할 문제점 말이다. 클럽 테스트에 정성을 쏟았다. 스태프들과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며 새 드라이버를 장만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주 효과가 좋았다.”
-시즌 목표는 역시 마스터스 우승인가.
“당연하다. 언제나 시즌을 시작하면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주 봅호프 대회는 쉬고 (타이거가 출전하는) 뷰익인비테이셜에 출전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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