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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전당대회 갈 대의원 확보가 백악관行 '1차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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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전당대회 갈 대의원 확보가 백악관行 '1차 관문'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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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후보들이 사력을 다해 경선 유세를 하는 것은 자신을 지지할 대의원(delegate)을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 각 당의 대선 후보는 각 주에 할당돼 있는 대의원이 전당대회장에 직접 가서 지지 후보에 투표하는 간접선거의 방식으로 선출된다. 각 후보는 각 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 그만큼 자기편 대의원을 전당대회장에 더 보낼 수 있다.

민주 공화 모두 대의원이 직책을 떠나거나 탈당, 전당대회 불참, 혹은 당이 각 주의 대의원 숫자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최종 대의원 숫자는 바뀔 수 있다.

■ 민주당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선언대의원(pledged delegate)’과 지지후보를 표명할 필요가 없는 ‘슈퍼대의원(superdelegate)’으로 나눠져 있다. 각 후보가 주 경선에서 쟁취하려고 하는 대의원은 선언대의원이다.

주별로 선출되거나 임명되는 선언대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를 사전에 표명하지만, 법적으로는 전당대회장에서 그 후보에 반드시 투표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래서 각 후보들은 주별로 선언대의원의 목록을 재검토해 ‘배신 가능성이 있는’ 선언대의원을 제외하기도 한다.

슈퍼대의원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멤버나 상ㆍ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대통령ㆍ부통령 같은 당 지도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의 의무가 없고 선출절차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마음대로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당 후보들은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만약 슈퍼대의원이 사망하거나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대체할 대의원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전체 대의원과 지명을 결정짓는 대의원 매직넘버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총 대의원은 4,049명. 이중 3,253명이 선언대의원이고 796명이 슈퍼대의원이다. 과반수인 2,025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의 후보로 지명된다.

■ 공화당

특정후보 지지를 표명한 ‘선언대의원’과 특정 후보 지지표명의 의무가 없는 ‘비선언대의원(unpledged delegate)’으로 나뉜다. 선언대의원은 민주당의 선언대의원과 같다

비선언대의원 중 대다수는 민주당과 달리 선언대의원처럼 선출절차를 밟는다. 형식적으로는 지지후보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commitment)을 갖는다.

비선언대의원 중 나머지 일부는 당의장,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멤버들인데, 이들은 당내 직위로 인해 자동적으로 대의원이 된다. 이 때문에 이들을 ‘비선언 RNC 멤버 대의원’이라고 부른다. 해당 주의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지지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

총 대의원은 2,380명. 이중 1,917명이 선언대의원이고 463명이 비선언대의원이다. 비선언대의원 중 ‘비선언 RNC 멤버 대의원은 123명이다. 과반수인 1,191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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