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위 국민·우리 부진속6위 신세계 상승세 볼만
우리V카드 2007~08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어느덧 후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4강 티켓의 주인공들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안산 신한은행은 13일 현재 19승3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정선민과 전주원 등 초호화멤버에 하은주까지 가세,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하다.
그 뒤를 용인 삼성생명이 뒤따르고 있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구리 금호생명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하위팀들 간의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4위 천안 국민은행(8승14패)과 5위 춘천 우리은행(6승16패)의 동반 부진 속에 최하위 부천 신세계(5승16패)가 최근 선전하고 있어 남은 시즌 판도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3팀 간의 승차는 불과 2.5경기 차.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우리은행을 꺾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긴 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하고 있다.
4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더 심각하다. 애초부터 4위를 목표로 상위팀과의 경기에 전력을 쏟아 붇지 않는 대신 하위팀과의 경기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나섰으나 최하위 신세계에 덜미를 잡히더니 국민은행에마저 지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 경기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세계는 꿈만 같던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신세계는 14일 국민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이기면 올시즌 처음으로 ‘공동 최하위’로 올라선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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