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77) 이호 목장 회장이 131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회장은 자신 명의로된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흥리, 사동리 일대 임야등시가 300억원 상당의 토지를 팔아 131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지난달 1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부동산을 처분하는 대로 3년 안에 50억원을 출연, 자신의 아호를 딴‘수산(修山) 장학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해 매년 수익금 2억5,000만원을 대학생, 효자효녀 고등학생,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79명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광산(光山) 김씨 종친회와 고려대 등에도 지속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재산을 사회와 종친회에 환원하는 이유에 대해“한국사회와 전통사상에 대한 진한 애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못하고 30대에 기계설비 국산화 사업을 시작한 후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하며 주경야독 했다”며“근면성실한 인생을 인정해준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종친회 대중종에서 40여년 일하면서 조상을 알고 피를 나눈 형제를 도울수있는 기회를 얻었다”며“젊은 사람들도 효와 공경 등 우리 전통사상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967년 서호산업㈜를 세워 기계설비 국산화 사업을 시작했으며 75년에는 이호목장을 설립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과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2004년부터 교우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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