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일반전형 동시에 치러… 내신은 40% 내외 자율반영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전형은 전년과 많이 달라지지만 동일한 점도 적지 않다. 내신반영비율이 높아진 점 등 변화가 있으면서도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 등은 예년과 다름 없이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외고 입시 전형의 주요 사항을 서울권 중심으로 알아본다.
Q: 내신성적 반영비율은 똑같이 적용되나.
A: 아니다. 서울권 외고의 내신반영비율 40%안은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다. 외고들은 다른 전형 요소들을 감안, 40% 내외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내신성적은 서울권의 경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경기권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전형에 반영한다.
Q: 서울권 외고와 경기권 외고 중복 지원이 가능한가.
A: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경기권 외고는 11월말, 서울권 외고는 12월 중순에 입시를 치른다. 전형일정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경기권 외고에 지원했던 수험생은 서울권 외고에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기권 외고에 합격한 수험생은 서울권 외고에 지원할 수 없다.
Q: 전형일정과 모집요강은 언제 확정되나.
A: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각 학교별 자료를 취합해 시험실시 10개월 전 전형일정과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서울권 외고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 경기권 외고는 이달 말까지 전형일정과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한다. 전형일정은 권역별로 같지만 학교별 전형요강이 각기 다르므로 수험생은 지원 희망 외고의 전형요소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Q: 영어공인인증시험 점수가 배제되면 실력은 어떻게 측정하나.
A: 기존에 영어공인인증시험 점수는 특별전형 지원 자격요건의 하나였다. 대일외고만 일반전형에서도 영어인증시험 점수를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영어인증시험 점수 배제는 일반전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인증시험을 대신할 별도의 영어시험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영어듣기나 에세이 작성 등이 유력한 안으로 검토 중이다. 학교별 시험이 될지 공동 출제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Q: 일반전형 시험은 어떻게 출제되나.
A: 서울권 외고는 일반전형 구술면접문제를 공동출제하고 있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며, 다른 외고에서 출제된 문항의 50% 이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권 외고도 공동출제를 한다.
Q: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별도 지원이 가능한가.
A: 지난해까지는 가능했으나 올해는 불가능하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동시에 치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전형 유형과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지원 시 주의해야 한다.
Q: 새 전형 방법은 언제까지 유지되나
A: 올해 전형방법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서울권 외고들이 앞으로 내신반영비율을 더 높이고 장기적으로 특별전형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2010년도에도 입시전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새 정부가 특목고 지정 등의 업무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16개 시ㆍ도 교육청으로 이관하면 외고 입시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라제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