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전용복지관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올해 시비 13억5,000만원을 들여 남구 대연동 현 사회복지법인 ‘나사함(나누고 사랑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 터 393.70㎡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건평 1,004㎡) 규모의 발달장애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 뇌병변, 지체장애 전용복지관은 있지만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시설은 처음이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역할을 맡고 있는 ‘나사함’이 위탁 운영할 발달장애센터는 발달장애를 가진 100여명의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개인의 특성과 장애 주기에 맞춘 전문교육과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들이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수가 증가추세에 있으나 전문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하고 다양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어 전용복지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박상준 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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