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지적에 반박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11일 인수위가 월권을 해 한나라당 및 정부와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쓸데 없는 오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인수위가 하는 일이 과거 국정 내용을 평가해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다음 정권 5년의 청사진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할 일은 많으면서도 시간은 짧다”며 “우리가 과욕을 부린다, 속도가 빠르다, 월권이다 같은 이야기를 듣는데 우리가 하는 일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수위 임무와 사명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각자 다짐하면서 쓸데 없는 오해에 대해선 있는 그대로 우리 입장을 잘 말씀 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최근 국가정보원의 대외비 문건이 일부 언론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국가 기밀이 인수위 이름으로 신문에 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인수위 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인수위 신뢰를 손상시키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 정권의 기업 정책을 함축한 문구인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에 대해 “‘친기업’이라고 많이 하는데, 기업만을 위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없도록 ‘기업 친화적’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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