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58)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관이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인재개발원 원장에 영입 됐다. 현대ㆍ기아차는 정 전 수석을 9일자로 사장급인 인재개발원 원장에 선임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 이후 정 전 수석에게 공석인 이 자리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정 전 수석은 여수엑스포 유치과정에서 각기 명예유치위원장과 상임 부위원장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러시아 등지를 함께 방문하며 유치활동을 벌였다.
재계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참여정부 인사를 전격 기용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정 회장의 뚝심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필요한 사람은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영입한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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