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기업실적발표)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오면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걸음 장세에서는 실적만큼 좋은 버팀목도 없기 때문이다. 일단 증권업계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조선, 운송, 증권, 보험, 제약, 화학 등 업종에서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주회사로 분류할 수 있는 회사들인 LG, SK, 두산, 한화 등을 따로 구분해 하나의 업종으로 묶을 경우 가장 높은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이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의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유망 종목은 현대중공업, GS, 한화, 대한해운, 오리온, 한미약품, 평산 등 실적이 호전되거나 높은 이익을 낼 만한 기업들이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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