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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두산 잔류여부'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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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두산 잔류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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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김동주(32ㆍ전 두산)의 거취가 14일 결정될 전망이다.

원소속 구단인 두산은 이날 김동주와 최종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했다. 두산 김승영 단장은 13일 김동주와의 계약 성사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내일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뒤 귀국한 김동주는 12일 두산에 연락을 해왔고 양측은 최종협상 일정을 14일로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두산은 기존 제시 조건(4년 최대 62억원)에서 10억원 가량 깎인 4년 최대 50억원 선의 수정안을 내세울 계획이다.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동주의 신분 조회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김 단장은 “신경 쓸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가볍게 웃어넘겼다.

김동주는 한국에서는 10년 통산 타율 3할1푼1리, 196홈런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메이저리그의 관점에서는 김동주는 ‘변방의 신인’에 불과하다. 따라서 헐값을 내밀 확률이 높고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은 극히 낮다.

물론 김동주가 일본 진출에 매달릴 때의 모습만 보면 전격적으로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돈과 확실한 자리가 보장되는 두산을 등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규약상 김동주가 15일까지 FA 계약을 마치지 못하면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다. 김동주가 ‘무적 선수’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 진출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 이유다.

역대 사례를 봐도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프로선수들의 신분 조회를 한 경우는 많았지만 하나같이 불발에 그쳤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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