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겨울세일(13일까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세일 초반의 따뜻한 '초봄 날씨'때문에 코트 모피 난방용품 등 겨울상품의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트 패딩 등 여성 방한의류 판매가 지난해보다 20% 줄었고, 현대백화점도 난방가전과 모피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0%, 8%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겨울세일의 마지막 사흘 동안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코트 등 겨울 아우터류를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기획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알뜰 쇼핑객이라면 세일 막판 기획행사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13일까지 점포별로 코트 패딩 겨울점퍼 등 아우터류를 정상가보다 최고 7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딩/코트 마감전'을 실시하고 있다.
보통 기획행사에선 할인율이 50% 가량이지만 이번에는 할인 폭이 커졌다.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엠볼리 테이트 스위트숲, 강남점에서는 마인드브릿지 잭인질 폴햄, 노원점에서는 플라스틱아일랜드 숲(SOUP)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아이잗바바, 요하넥스, 파비안느, 텔레그라프, 밀라노스토리 등 여성정장 브랜드 코트를 14만9,000~29만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부진했던 모피의 판촉을 위해 겨울세일이 끝난 뒤에도 특가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목동점은 진도모피(14~20일), 근화모피(21~27일), 성진모피(28일~2월3일) 브랜드별 릴레이 기획전을 여는 등 모피 판촉기획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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