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건으로 중국인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직접 나서 적절한 대처를 중국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후 주석은 “한국 측과 협조해 부상자들을 적극 구호하고 사망자 친지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합당하게 처리하라”며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유사한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
이는 중국 정부가 화재 사건으로 인한 중국인 피해를 매우 중시하고 보상, 유사사건의 재발방지 등 사후 처리에도 관심을 쏟을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신문들은 이날 1개면 이상을 할애하면서 이천 화재 사건과 중국인 피해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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