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3일 국제결혼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패밀리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다문화 패밀리센터 부지 5만여 ㎡를 마련, 연면적 2만6,000여㎡ 규모로 2012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대상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센터에는 국내 이주여성의 법률, 의료지원 등을 위한 종합지원관을 비롯해 언어소통관, 생활정보관, 여가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부부사랑관, 탈북자관, 아시아관, 유럽관 등 다문화 체험장과 국제결혼 남성에 대한 언어, 문화교육 등을 맡을 남성교육관도 갖춰진다.
시는 이 센터를 통해 전국의 다문화 가정 부부와 자녀의 합숙교육과 연수는 물론 국제결혼과 탈북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될 센터는 이주여성 쉼터와 같은 단순 지원시설과 달리 다문화 가정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외국 인적자원 활용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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