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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감자 "장금이 보고 삶의 의미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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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감자 "장금이 보고 삶의 의미 되찾아"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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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 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서 내 처지가 이들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인내심을 갖고 심각한 상황에 맞설 힘을 얻었습니다.”

2004년 방영된 이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MBC 드라마 <대장금> 을 시청한 인도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시청소감’이 담긴 엽서(사진)를 최근 MBC에 보내왔다. 나렌드라 쿠마 샤마라는 이 수감자는 교도소에서 <대장금> 을 보면서 삶의 의미와 용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삶을 비관한 그는 수 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반복적인 자살 시도를 금지한 인도의 법에 따라 3년째 인도북부 암발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엽서에서 “<대장금> 을 시청하면서 주인공 장금이를 좋아하게 됐다”며 “장금은 매우 고무적이며 영향력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에 나온 인물들을 보면서 내가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장금> 은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아랍어권, 유럽 등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됐으며 인도에선 지난해 9월부터 지상파 채널 DD-내셔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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