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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논술 길라잡이] 논술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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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논술 길라잡이] 논술의 실제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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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제시문 (가)에서 '벼랑이 무섭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 (나)와 (다)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벼랑이 무섭지 않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논술하시오.

(가)

갑자기 벼랑 끝에 선 사람은 벼랑이 무섭다. 그러나 벼랑을 타고 기어 올라간 사람에게는 벼랑이 무섭지 않다.

(나)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지금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는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괴테>

(다)

포기, 패배, 좌절, 절망, 낙망은 용기 주변에서 아예 멀리 떨어지도록 하십시오. 용기를 가진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기가 사는 대로 생각합니다. 이왕 할 것이면 즐겁게 시작하고, 누군가 할 것이면 내가 하면 됩니다. <용기> 중에서>

<논술 예시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금성초등학교 6년 박형규

초한지라라는 이야기를 아는가?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로, 힘은 산을 뽑고 기개가 세상을 덮는다는 영웅 항우, 농사꾼으로 태어났으나 노력하여 항우에 맞서는 유방을 그린 이야기이다. 수나 힘으로 우세한 항우의 초나라는 예상을 뒤엎고 유방에게 패하고, 결국 이기기만 하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패배에 충격을 받아 멸망한다.

사람들은 모두 패배를 두려워한다. 패배의 두려움을 뿌리치고 성공한 사람들은 위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패배의 두려움은 대담한 도전을 포기하게 만들고, 도전한다 해도 긴장을 주어 실패하게 해서 그 사람을 성공하지 못하게 만든다. 당대의 영웅 항우를 물리치고 중국을 통일한 유방도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치며 지는 동안 점점 성장해 대업을 이룬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성공의 기회를 접하지만,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평범하게 살게 된다. 제시문에 나온 ‘벼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여 난관을 극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듯이 수많은 실패를 겪어서 생기는 경험과 자신감은 성공을 낳는다. 갑자기 벼랑에 서면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내려가는지를 모르지만, 그것을 타고 올라오면 자신이 잘 아는 벼랑이기에 두려움이 사라진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 비처럼 세차게 쏟아지는 실패, 절망감을 이겨내면 땅이 단단하게 굳어지듯이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실패를 무서워하며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다. 가능성이 있다면 부딪히는 것은 비를 막아주는 우산과 같다. 성공을 낳는 실패가 있는 곳을 피하지 말고 용기 있게 당당히 맞서야 한다.

소진권·초등논술전문가·서울 금성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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