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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신안 르네상스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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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신안 르네상스 시대 열린다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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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남권 발전계획 확정인구 60만 자족형 도시 육성2020년까지 9조8000억 투입

전남 목포와 무안, 신안 등 서남권이 2020년까지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인구 60만 명의 신 성장거점 및 자족형 중핵도시권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목포 등 서남권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과 호남고속철도, 무안~광주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구축하고 복합관광클러스터와 신재생에너지, 물류거점, 지역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인구를 현재 34만여 명에서 60만 명으로 늘리는 등 서남권을 자족형 중핵 도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복합관광 등 각 분야별 지역발전사업에 정부 재정 5,000억원과 민자 9조3,000억원을 유치하는 등 모두 9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산업기반과 인프라 여건, 시장형성 등을 고려해 3단계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지역발전사업을 보면 복합관광 분야에 목포권 문화ㆍ관광기반 조성과 창포호 자연생태공원, 건강휴양 종합테마파크,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크루즈 전용부두, 대형복합 쇼핑단지 조성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부품소재 R&D기반 구축, 조류발전단지 조성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지역특화산업 분야에는 중소 조선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건립, 신안군 천일염특구 조성, 농업비즈니스파크 조성 등 13개 사업이, 물류거점 분야에는 대불자유무역지역 조성, 석재 가공ㆍ유통단지, 신안 섬 지역 연도ㆍ연륙교 건설 등 7개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도 차원의 자체 발전계획을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자본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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