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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특검' 예정대로 수사/ 정호영 특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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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특검' 예정대로 수사/ 정호영 특검 일문일답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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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할 정호영(60ㆍ사진) 특검은 10일 특검법 조항 중 참고인 동행명령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며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가급적 11일까지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 짓고, 15일부터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_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은.

“예상 못했던 결과지만, 특별한 의견은 없다.”

_특검보 인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본인들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판사 출신이라 검사 출신 특검보를 많이 영입할 생각인데 쉽지 않다. 현재까지는 검사, 판사 출신 각 1명, 변호사 출신 2명 확보된 상태다.”

_검찰 수사기록은 넘겨 받았나.

“우선 (이 당선인에 대한) 불기소 처분 결정문을 요청했고, 수사기록은 아직 요청하지 못했다. 사실 모든게 미확정 상태였던 까닭에, 오늘 헌재 결정 이후로 미뤄 두었다.”

_수사에 앞서 검찰에 협조 요청할 것이 있나.

“파견 검사, 검찰 직원, 이전 수사기록 송부 등 검찰의 협조 없이는 될 수 없는 수사다. 여러 가지로 협조 부탁할 예정이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도 적극 협조해주기로 했다.”

_기한이 촉박해 수사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 있는데.

“아직 시작도 안 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수사대상과 사건별로 이원 배치해 효율적으로 수사하겠다. 검찰 수사 많이 진행됐으므로, 수사기록과 자료 분석을 집중적으로 하겠다.”

_선별적으로 수사할 계획인가.

“구체적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특검법이 요구한 모든 사항을 수사대상으로 삼는 것이 목표다.”

_동행명령제 위헌으로 수사 어렵지 않겠나.

“찾아보면 적당한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_수사결과가 김경준씨 재판에 영향을 미칠텐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 지금은 말할 부분이 아니다.”

_이 당선인 조사할 계획 있나.

“구체적 수사계획 세워보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특검법에 정해진 수사 위해 어떠한 증거 확보 방법도 고려해보겠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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