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80년대식의 낡은 틀로 21세기 현실을 재단할 순 없다”며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보다 유연한 사고와 행동으로 21세기에 맞는 진보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여당, 야당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며 "신당은 우리 정당사에서 가장 협력적인 야당인 동시에 가장 단호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정부 정책 가운데 협력할 분야로 규제 완화와 경제활성화 조치와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서민 생활 관련 정책을, 반대할 분야로 경부운하 추진,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과 특목고 300개 추진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꼽았다.
손 대표는 4월 총선공천과 관련, “전문성과 능력,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갖춘 인사를 중용해 당의 면모를 일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인위수의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부서의 강화 등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면밀히 검토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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