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창립 50주년인 2015년에 매출 4조원, 경상이익 5,000억원의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농심은 14일 2015년 기업비전 선포식을 갖고 '고객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농심은 2015년 매출 4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식품사업과 해외사업 외에 신 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심이 최근 전 삼성SDI 출신의 손욱 대표이사 회장 영입에 이어 새 기업비전 선포 등 잇단 공격경영의 행보를 단행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심은 주력 제품인 '신라면'등 라면 판매가 수년 전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감소하면서 매출이 2004년(1조6,450억원)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 최근 매출 회복에 고심해왔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절실했고, 대내외적으로도 회사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어 기업비전을 새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경영지침을 '고객본위(顧客本位)'로 정하고, 정도영업, 상품강화, 생산혁신 등의 실행 과제를 설정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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