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버즈 알 아랍' 수석 주방장 권영민씨 초빙
7성급 호텔의 수석주방장이 대구가톨릭대 강단에 선다.
대가대는 14일 세계 최고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호텔’ 수석주방장 권영민(38)씨가 명사초빙교수로 임용돼 올 봄 학기부터 강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씨는 일반 교수처럼 강의할 형편은 안되지만 귀국할 일이 있을 때마다 올해 신설한 호텔관광대학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첫 강의는 방송사 녹화관계로 입국하는 3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학이 되면 호텔경영학과 제자들을 현지 호텔로 초청해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권씨가 호텔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 강릉영동전문대(현 강릉영동대) 호텔조리과에 입학하면서부터. 2학년 때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실습하며 호텔주방장의 꿈을 키웠고, 2000년부터 미국 중국 두바이 등의 유명호텔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경돈 총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세계로 눈을 돌려 성실함과 열정 하나로 요리분야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권씨는 지방대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고 있다”며 “호텔관광대 신입생들은 물론 우리대학 모든 학생들이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글로벌마인드를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대가대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 미국의 ‘애틀랜타 힐튼 호텔’, ‘올랜도 메리어트 호텔’과 등과 인턴십 과정 운영협정을 체결해 호텔관광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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