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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에어컨 판매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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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에어컨 판매 경쟁' 뜨겁다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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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가전업계의 에어컨 전쟁이 뜨겁다. 에어컨 업계의 리더인 LG전자는 2008년형 신제품을 9일 내놓고 3월 말까지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도 예약판매 개시(14일) 1주일 전인 7일 이미 신제품을 공개했고, 위니아 만도와 대우일렉도 이달 중 예약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해의 시장 판도가 겨울철 예약판매에서 결정되는 만큼, 각 업체들의 판촉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시장의 에어컨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10% 가량 늘어난 22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트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한 점이 말해주듯, 신제품의 키워드는 '아트'다.

에어컨이 단순한 냉방기기가 아니라 난방,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이자, 집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재라는 측면에서 '라이프(Life) 컨디셔너'로 개념화했다.

에어컨을 예술작품처럼 만들었다는 뜻이다. 실제 휘센 에어컨에는 이상민(유리조각가), 김지아나(공예 디자이너), 하상림(서양화가), 함연주(조형예술가), 수지 크라머(색채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예술작품이 다수 적용됐다.

한 장의 패널에 조형 작품과 스와로브스키(SWAROVSKI) 크리스털을 입체감있게 입혀 은은하면서도 격조 있는 미관을 연출했다. 이상민 작가의 '물결무늬' 유리와 컬러 웨이브 무드 조명을 이용해 12가지 색상을 내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또 입체냉방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로봇(Air Robot) 기술을 채택, 전원을 켜면 내장돼있던 상부와 좌우 양쪽 바람 출구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기존 에어컨의 2배 수준인 9m까지 바람이 전달된다.

올해 처음 적용한 백금탈취 필터는 촉매로 냄새를 없앨 뿐더러, 살균 효과가 있는 백금 활성탄이 포함돼있어 새집증후군 원인물질(VOCs)도 제거한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예약 판매기간 작가 서명을 새긴 순금 명판(순금 1돈) 제품 1만대도 한정 판매한다. 스탠드형 1대와 액자형 1대로 구성된 이른바 '투인원'(2 in 1) 제품을 스탠드형 1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 노환용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컨 1,600만대를 판매해 이 부문 매출 55억달러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우젠' 2008년형 에어컨(바람의 여신Ⅱ)을 내놓은 삼성전자도 3월 말까지 예정된 예약판매 기간에 홈멀티(2 in 1 또는 3 in 1) 제품을 사는 고객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하우젠 신제품은 전면 패널이 앞뒤로 오가며 열리거나 닫혀 상부와 좌우 3면에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전면 슬라이딩 냉방을 통해 냉방능력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 분위기를 살린 조명 발산 등을 통해 디자인을 고급화, 거실 속의 아름다운 가구처럼 보이도록 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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