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들어 거의 자취를 감췄던 청어가 동해안(경북 영덕)과 남해안(경남 통영)에서 대풍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가장 먼저 잡히는 청어는 경북 포항 영일만 등 동해안이 주산지로 눈 부위에 꼬챙이를 꿰어 말리는 과메기(貫目ㆍ관목)의 재료가 됐지만 자원고갈로 그 자리를 꽁치에 내주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경북 영덕 등 동해안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청어떼가 출현하기 시작, 대풍을 이룬데 이어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통영 연안에서 소형선망을 통해 청어가 대량으로 잡혀 하루 위판량이 30~40톤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에서는 모처럼 ‘전설의 청어 과메기’가 다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통영수협 관계자는 “바닷물의 온도가 청어의 회유에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영=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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