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듸오…' '· 원스…' 동시 개봉
2008 무자년(戊子年) 설날에는 경성 시대를 다룬 영화가 대결을 펼친다.
2월7일 설날을 앞두고 1월31일 나란히 개봉되는 두 영화가 우연찮게도 경성시대를 배경으로 해 눈길을 끈다. 배우 류승범 김사랑 주연의 영화 <라듸오 데이즈> (감독 하기호ㆍ제작 싸이더스FNH)와 배우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감독 정용기ㆍ제작 윈엔터테인먼트)가 그것이다. 원스> 라듸오>
이들 영화는 일제 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과 암울한 시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는 교집합을 갖고 있다. 때문에 어떤 작품에 관객이 몰릴지 벌써부터 영화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라듸오 데이즈> 는 1930년대 경성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다. 라디오PD인 류승범과 재즈가수 김사랑, 기생 황보라 등이 당시 시대상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방송국 음향담당인 이종혁은 류승범 못지 않은 코믹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라듸오>
<원스 어폰 어 타임> 은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한 사기꾼의 이야기다. 사기꾼 박용우와 재즈가수 이보영이 석굴암 본존불상의 이마에 박힌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는 설정이다. 원스>
이들 영화에서는 일제 시대의 정치적 암흑 속에서도 신문물을 받아들이며 화려한 생활을 했던 일부 여성의 삶도 그려질 예정이다. 이들 영화는 일제 시대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일단 반갑다. 재기발랄한 류승범의 연기와 연기파 배우 박용우의 코믹 변신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터다.
같은 날에는 배우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우 신현준 허준호 주연의 <마지막 선물> (감독 김영진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도 개봉된다. 마지막> 슈퍼맨이었던>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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