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및 인명피해가 전년보다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주 월요일 오후 2~4시 사이에 화재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698건의 화재가 발생해 2006년보다 36.5%(1,79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60명과 부상 403명 등 총 463명으로, 전년대비 39.9%(132명) 늘었다.
본부는 지난해 화재 건수가 증가한 것은 화재분류체계 개선 후 그 동안 통계에서 누락됐던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경미한 화재 등이 반영됐고, 인명피해가 늘어난 원인은 지난 3월 신도림동 신축공사장 화재때 사망 1명과 부상 59명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재 건수를 요일별로 보면 월요일 99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요일 967건, 금요일 966건, 토요일 954건, 수요일 948건, 화요일 936건, 목요일 93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05년과 2006년에는 토요일이 각각 749건과 7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10.3%, 오후 4~6시와 오전 0~2시 각 9.8% 등의 순으로 많았고, 오전 6~8시(4.6%) 가장 적게 발생했다.
또 화재사고 원인별로는 발생 건수의 경우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47.5%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누전 등 전기관련’ 25.1%, ‘방화’ 1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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