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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날자 모비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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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날자 모비스 추락

입력
2008.01.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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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8점 3리바운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KCC 서장훈(34ㆍ207㎝)은 미간에 ‘내 천(川)’자를 그렸다. 1쿼터 27-15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쿼터에서 10점이나 뒤져 전반을 33-31로 마친 데 대한 불만이었다.

3쿼터에서 6점 2리바운드를 올린 서장훈은 58-59로 뒤진 경기 종료 7분18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재역전을 이끌더니 62-61이던 6분1초 전에는 로빈슨의 어시스트 패스를 얌전하게 림 위에 올려놓았다. 모비스로서는 따라갈 만하면 서장훈에게 한방을 얻어맞은 셈이었다.

공격뿐 아니었다. 상대 센터들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인 서장훈은 전반에만 파울을 3개나 범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파울을 한 개도 하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다. 그렇다고 모비스 이창수 등을 막는 데 소홀한 것도 아니었다.

경기의 마무리도 서장훈의 손에서 이뤄졌다. 서장훈은 73-61로 앞선 2분35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은 뒤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재확인했다. 관중석에서는 “이겼다, 이겼다” 함성이 터져 나왔다.

KCC는 9일 전주에서 벌어진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서장훈(22점 5리바운드)과 용병 크럼프(30점 12리바운드), 로빈슨(15점 6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82-71로 승리했다. 19승12패가 된 3위 KCC는 2위 KT&G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9승23패의 모비스는 그대로 9위.

경기 후 서장훈은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쿼터별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는 게 최근 고득점의 비결인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1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기에서는 SK가 홈팀 오리온스를 80-68로 누르고 공동 4위 그룹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관심을 모았던 신구 포인트가드 대결은 SK 김태술이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무산됐다.

SK 플레잉코치 문경은은 16점 4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오리온스 김승현은 6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부상 복귀 후 최고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11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전주=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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