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3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 압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전에 비해 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12월(5.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8%나 급등,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출하감소 등으로 농림수산품(1.3%)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0.9%)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외항 화물 운임이 상승해 서비스(0.3%) 가격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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