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대 반 걱정 반' 예비 초등1학년, 입학준비 이렇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 예비 초등1학년, 입학준비 이렇게

입력
2008.01.15 06:02
0 0

올해 자녀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홍미희(36)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이달 말이면 입학통지서가 날라오게 되어 있지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다. 입학 준비도 제대로 안 된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가 따돌림이나 당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마저 든다.

게다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수업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교육 당국의 방침이나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논술도 신경을 쓰이게 한다. 윤기형 빨간펜 교육연구소 소장은 “학부모들은 너무 많은 과제에 골몰하지 말고 일단 자녀가 ‘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이렇게 다르다

유치원에서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초등학교에서는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활하는 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학습한다. 각 학년, 과목마다 발달 체계에 맞는 이해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초등 1학년의 경우 통상 40분 수업에 10분 휴식을 지키면서 4교시를 소화하게 된다. 아동의 흥미와 요구에 따라 융통성있게 시간을 운영하는 유치원과 달리, 정해진 시간과 학습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가장 큰 특징은 ‘교과서’라는 학습 도구를 활용해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초등학교부터 7차 교육과정에 따라 고교 1학년까지 10개의 필수 교과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부모 세대와 비교하면 커리큘럼이 상당 부분 바뀌어 ‘부모가 전부 가르칠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행학습 집착은 금물

우선 자녀가 일정 시간 동안 집중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초등 학교에 입학하면 좋든 싫든 40분의 수업시간을 선생님과 보내야 하는데, 유치원에서 놀이 중심의 교육에 익숙하던 아이들은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의 개념을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전달하고 발표ㆍ대화의 요령을 차분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간혹 자녀가 한글을 떼지 못하거나 또래에 비해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막연한 불안감에 선행학습에 과도하게 매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선행학습은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학습 진도를 따라갈 정도면 충분하다.

국어는 맞춤법보다는 아이가 듣고 읽는 것을 얼마나 능숙하게 소화하는지를 점검한다. 알림장을 제대로 쓰기 위해 엄마가 부르는 말을 받아 적게 하는 연습도 한 방법이다. 수학은 1부터 10까지 숫자 개념을 정확히 익힌 다음, ‘아빠와 엄마의 나이’, ‘저기까지 몇 발짝이 될까?’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 거리, 공간 개념 등에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ㆍ체능은 1학년 과정에서 간단한 만들기 관련 내용들이 많아 종이 접기, 가위질 하기 등 손 조작력을 키워주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또 아이가 다닐 학교 운동장의 체육시설을 이용해 보면 학교 생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도움말 교원 빨간펜 교육연구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