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술이전 건수 4% 줄었어도 수입은 42% 늘어
대학과 산업체간의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국내 대학들의 특허 및 기술이전 생산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표한 ‘2006년 대학 산학협력 백서’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건수는 563건으로 2005년에 비해 4.1% 감소했으나, 수입료는 63억2,300만원에서 90억3,300만원으로 무려 42.9% 늘었다. 기술이전 건수 감소와 달리 수입료가 증가한 것은 대학들의 기술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돼 건당 기술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학협력 활동으로 거둬들이는 평균 수익도 9,8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77.9% 늘어 점차 안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 출원 및 등록에 대한 생산성도 높아졌다. 2006년 해외 특허출원은 731건, 국내 특허출원은 4,635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8%, 62% 증가했으며, 특허등록도 50.5%(해외), 83.2%(국내) 늘어났다. 반면 출원 건당 평균 연구비는 14억5,400만원에서 8억5,200만원으로 감소하고, 연구비 10억원당 평균 출원건수도 2005년 1.5건에서 2006년 1.8건으로 늘어나 생산 효율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서는 기술개발이 가능한 전국 134개 대학 및 대학원대학교의 2006년 산학협력 성과를 조사해 작성됐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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