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생태환경도시’로 탈바꿈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시청 앞 나무숲 조성 등 5개 분야 90개 사업을 추진, 광주를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광주를 녹색 도시로 가꾸기 위해 나무 150만 그루를 새로 심고, 시청 앞 미관광장에 55억원을 들여 숲과 연못을 조성한다. 2002년부터 경전선 철도 폐선 부지(광주역~동성중ㆍ7.9㎞)에 조성 중인 푸른 길 공원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 무분별하게 산재한 상가를 철거하고 자연재해 등으로 훼손된 곳을 복원하는 정비사업을 2009년까지 추진한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수질 오염물질 총량관리제’에 따른 수질환경보전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광주천과 극락강 등 영산강 수계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 관리를 위해 2,920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6개 수질개선 사업을 벌인다. 무등산 9개 약수터에 광촉매 살균 시설을 갖춰 수질을 개선한다.
생활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2-1단계 조성 사업을 벌이는 등 자치구 별로 쓰레기 감량 기준을 설정한 쓰레기 발생 총량제를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 집단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환경보전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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