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강덕수 회장이 100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9일 STX그룹에 강 회장은 8일 지주회사격인 STX로부터 주식 10만5,000주를 성과급 명목으로 받았다. 성과급이 지급된 8일 STX의 주가가 주당 7만9,1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강 회장은 무려 83억55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은 셈이다.
강 회장은 같은 날 계열사인 STX조선으로부터 자사주 상여금으로 2만6,800주를 받았다. 8일 기준 STX조선의 주가가 주당 4만6,450원이므로 강 회장은 12억4,486만원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강 회장은 STX와 STX조선으로부터 총 95억5,000만원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받았다. 더구나 9일 STX팬오션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372만4,740주(처분 예정가 97억7,744만2,500원)를 처분키로 함에 따라 강 회장의 성과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근거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이맘 때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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