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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SK C&C "이틀 뒤부터 금연을…" 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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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SK C&C "이틀 뒤부터 금연을…" 예약제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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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SK C&C 공공영업팀의 박성욱 차장은 요즘 수시로 걸려오는 금연 예약 전화를 받는다. 회사가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금연예약제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SK C&C가 처음 도입한 금연예약제는 자율적으로 금연 서약을 한 직원에게 회사가 알아서 12주짜리 금연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선 엄숙히 작성한 서약서를 액자로 만들어 집으로 배송한다. 본인 의지만으로 힘든 경우를 감안, 금연 사실을 가족에게 알려 응원을 해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회사 인근 보건센터에서 수시로 금연 개시일을 알려주는 예약 전화를 하며, 사내 의무실의 상주 간호사는 메일과 메신저로 해당 직원의 금연 여부를 점검한다. 사실 확인은 의무실에 마련된 호흡 측정기를 통해 니코틴 함유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금연 껌, 금연 사탕, 금연 패치 등 금연 보조재는 회사에서 무료 제공한다. 이처럼 엄격한 12주 과정의 금연프로그램은 최종 소변 검사로 종결된다. 만일 중도에 금연을 지키지 못하면 보조재 등 소요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금연예약제 도입 보름 만에 18명의 직원이 서약서를 작성했다. SK C&C 홍보팀 민경동 대리는 "집 같이 행복한 회사라는 뜻의 '해피 홈퍼니'가 회사 모토"라며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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