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의 기업체 진출이 늘고 있다.
13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오는 15일 수료하는 37기 사법연수생 973명 중 대기업의 사내변호사로 취업이 확정된 연수생은 33명으로 지난해(975명 중 9명)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삼성이 가장 많은 7명의 연수생을 채용했으며 한화(6명) 대한항공(4명) 이랜드(3명) 동부화재 미래에셋 SK텔레콤(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농협중앙회 신동아건설 하이닉스 한국철도공사 한진해운 현대로템 LG텔레콤도 각 1명씩을 뽑았다. 기업들의 사내변호사 채용이 늘면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연수생 수는 280명으로 지난해 311명에 비해 줄었다.
사법연수원측은 “사내변호사 고용과 이를 통한 준법경영이 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펌들의 채용도 태평양(20명) 바른(14명) 세종(14명) 김앤장(13명) 등 총199명으로 지난해의 160명에 비해 증가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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